오늘도 조금 특별한 프로젝트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미디어아트'를 주제로, 아이들을 위한 추리 동화책을 기획하고 제작 중인데요.
그 뜨거웠던 제작 과정을 여러분과 공유해보려 합니다.
왜 '미디어아트'와 '추리'일까?
요즘 전시장이나 팝업 스토어에 가면 화려한 빛으로 가득 찬 미디어아트를 자주 접하게 되죠.
하지만 아이들에겐 그저 "우와, 예쁘다!" 하고 지나가는 화려한 불빛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 속에 숨겨진 픽셀(Pixel), 아나모픽(Anamorphic), 인터랙티브 센서 같은
놀라운 기술적 원리들을 아이들이 '탐정'이 되어 직접 파헤쳐본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상상해봤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사라진 빛의 조각을 찾아라!>입니다

Readkiz에서 Gemini & Grok으로!
이전에는 'Readkiz'라는 사이트를 활용해 동화책을 만들어 봤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더 정교하고 감각적인 결과물을 위해 AI 툴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바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와 엑스(X)의 그록(Grok)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Gemini (브레인 담당): 동화책의 전체적인 시나리오와 6하원칙에 따른 서사 구조,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기술 정의(아나모픽, 프로젝션 매핑 등)를 다듬는 데 활용했습니다.
제미나이를 통해 어색한 문맥이나 부자연스러운 이야기의 흐름을 말랑말랑한 '동화적 표현'으로 바꿔주는데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1차적인 이미지 작업도 제미나이를 활용하여 하였습니다.

Grok (이미지 & 수정 담당): 섀도우 K의 차가운 데이터 느낌이나 미디어아트 특유의 네온 빛 무드를 살리는 데 그록을 활용했습니다. 특히 이미지를 생성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그록 특유의 과감하고 감각적인 화풍이 미디어아트라는 주제와 찰떡궁합이더라고요!

스토리 미리보기: 루미와 비트의 모험
간단하게 책의 줄거리에 대해 알려주면서 미디어아트 강사로써 어떤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미디어아트에 대해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의 시간을 잠깐 나누고자 합니다.
책의 주인공은 빛에 예민한 감각을 가진 소녀 '루미'와 그녀의 AI 파트너 강아지 '비트'입니다.
어느 날,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축제 개막식 날 밤! 메인 작품인 '디지털 오로라'가 섀도우 K에 의해 사라지며 사건이 시작됩니다.
루미는 범인이 남긴 기묘한 단서들을 추적하는데요.

특히 제가 신경 쓴 부분은 제2장: 아나모픽의 함정입니다.
옆에서 보면 찌그러진 얼룩 같지만, '정답 자리(View Point)'에 서면 마법처럼 황금열쇠가 나타나는 아나모픽 기법을 추리의
핵심 장치로 넣었죠.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아! 이게 요즘 유행하는 대형 전광판 고래의 원리구나!" 하고 깨닫게 될 뿐
아니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AI와 함께하며 느낀 '창작의 즐거움'
이번 작업을 통해 느낀 가장 큰 점은 AI가 단순히 글을 써주는 도구가 아니라, 저의 '공동 작가'라는 점이었습니다.
"아나모픽 설명이 너무 어려워, 조금 더 쉽게 비유해줘!"라고 제미나이에게 요청하면,
"찌그러진 괴물과 황금열쇠"라는 멋진 키워드를 가져다주었죠.
그록에게 "긴장감 넘치는 사이버 펑크 전시장 느낌을 줘!"라고 하면, 제가 상상하던 것보다 더 멋진 빛의 대비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도구는 바뀌었지만, 그 속에 담긴 '아이들에게 미디어아트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는 제 진심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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